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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의 특성

가시광선 영역 안에서 볼 수 있는 색상 중에 가장 파장이 짧고, 이보다 파장이 짧은 광선은 자외선으로 분류된다.

한국어에서는 모두 보라색이라고 부르지만 영어에서는 purple과 violet으로 나뉘는데, 정확하겐 '퍼플'은 붉은빛이 더 강한 보라, 즉 자주색(紫朱色, 색상 코드 #800080)이다.

 

 

'바이올렛'은 푸른빛이 더 강한 보라, 즉 청자색(靑紫色, 색상 코드 #7F00FF)을 말한다.[2] 좀 더 전문적으로 파고들면, 퍼플은 '빨간색과 보라색(바이올렛)이 혼합된 혼색'으로 정의되며, 바이올렛은 380-450nm 사이의 파장을 가진 색으로 정의된다. 그러니까 무지개의 보라색은 바이올렛. 하지만 광의적으로는 영어에서도 퍼플이 바이올렛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일반적인 보라색을 말할 때는 'purple'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반대로 독일에서는 Violett이 Purpur보다 많이 쓰인다. 대부분의 유럽 대륙 언어에서는 Purple에 해당하는 단어는 마젠타같은 붉은 자주색을 뜻하고 보라색은 Violet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연한 보라색'을 뜻하는 말로 '연보라'가 있는데, 보라색에 흰색이 더해져 명도가 높아지고 채도가 낮아진 색이다. 영어로는 Light Purple, Lilac(라일락), 또는 Lavender(라벤더) 등으로 부른다. Lilac(라일락, 색상 코드 C8A2C8), Lavender(라벤더, 색상 코드 E6E6FA)[4] '보라'의 경우 일단은 고유어에 속하며, 색깔을 가리키는 단어 중 한자어가 아닌 순우리말이 살아남은 것은 오방색 외에는 보라색이 거의 유일하다. 다만 한자어가 아닐 뿐 어원은 몽골어(бор)에서 유래한 귀화어로 분류되기 때문에 오방색과 달리 '보랗다', '보란', '보랗게' 등의 활용이 불가능하며 '희끗희끗하다', '새파랗다', '누르스름하다', '거무스름하다', '불긋불긋하다' 등등의 다채로운 표현도 없다.

 

원래 자색(紫色)은 한자로 보라색을 가리켰고, 자주색은 한자로 적자색(赤紫色, 붉은 보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지만, 현재에는 자색(紫色)이 자주색을 뜻하는 단어로 바뀌었다. 그래서 자색은 보라색, 자주색 둘 다 가리키는 단어이기도 하다. 색 중에는 비교적 가시성이 나쁘다. 그래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 보라색 옷을 입으면 인지가 어렵다. 보라색 레이저 포인터는 출력이 높아도 빔라인 한번 제대로 보기 어렵기로 악명높다.